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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박사 강신주의 다상담 2회 : "고독"

Eun.J 2013. 3. 1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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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너무나 좋고 매력적인 것들을 하고 있으면 고독을 느끼지 않아요. 세계와의 관계가 붕괴되었을때 고독이 되는거에요. 세계와 불화가 시작됐을때 고독이 와요. 세계쪽이 나한테 너를 밀쳐 낼수도 있어요. 나를 밀칠때 있죠? 또 거꾸로 내가 세계에 관심이 없을때도 있어요. 그럴때도 사실은 고독이란게 오죠. 세계와 관련되서 내 바깥에 있는 것들에 몰입하면 고독을 느끼지 않아요. 내가 몰입할 것이 존재하면 고독을 느끼지 않아요.

 

어른이 된다는건 고독을 느낀다는거와 동의어에요. 어른은 내가 어딨는지 아는 사람이니까 몰입을 못해요.

몰입의 특징은 나를 잊는 다는거에요. 내가 어디서있는지 그런 느낌이 없고.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고.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렸을때 하룻밤이 다 지나간 경험. 근데 어른은 그러지 못하잖아요.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머릿속에 계속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잖아요.

 

몰입하고 있는 일을 하면 외롭지 않아요. 지속적인 몰입이 되는것. 사람. 장소. 그것을 찾는게 문제에요

 

젊은 아이들이 스타에게 열광할때 말리면 안되요. 걔들에게 그것이 없으면 우리랑 똑같아져요. 그러니까 오래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해야해요.

 

나는 왜이렇게 고독하지? 이렇게 묻지 말고 언제부터 세상에 대해서 몰입하지 않았을까 되물으세요. 세상이 풍경으로 보여야 내가 고독해요. 근데 풍경으로 보는 연습이 필요하기도 해요. 누군가 나에게 안좋은 말을 했을때 말을 이해하면 그 사람이 나에게 쳐들어오는거에요. 이 테크닉도 본능적으로 배우잖아요. 헤어지자고 했을때 응? 뭐라 그랬어? 라는 등

세계를 풍경으로 보면 상처받지 않아요. 누가 나에게 뭐라하면 순간적으로 화면처럼 보면 편해져요. 영화의 한장면이다. 고독이 좋은 사람은 상처받지 않아요. 세계를 풍경으로 보니까요. 그래서 고독하단건 우리가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기도해요. 나를 야단치는 사람을 풍경으로 보면 막으로 보면 보호는 되요. 근데 그 안에 들어가서 살면 안되요. 갇힌거에요. 왔다갔다왔다갔다 해야해요. 어느정도까지만이에요.

인간은 유일하게 안에 들어가서 잠궈요. 보호받기 위해 근데 안에 들어가면 밖이 변한걸 몰라요. 언제 열고 나가죠?
스스로 그 안에서 나오기위해 노력할수 있어요. 몰입할 것을 찾고. 근데 궁극적으로는 밖에 있는 사람이 괜찮다고 괜찮다고. 그렇게 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고독은 이중적. 세계에 그냥 노출되 상처받는것보다 안으로 들어가서 보호받는게 전략일수도 있어요. 슬픈 전략. 근데 우리의 보호막은 우리의 감옥이기도 하다. 라는걸 아셔야해요.

예쁘다고 만지는거. 상처받아도 계속 할수 있는거. 우리는 촛불이 예쁘다고 만지지 않잖아요. 근데 어린이들은 그러잖아요. 나이먹은게 그런거 같아요. 뭐 상처를 그렇게 많이 받으세요. 한번 뜨거웠다고. 겁이 많으면 아무것도 못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