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E320.130309.HDTV.H264.720p-WITH.mp4.torrent
오늘 무한도전이 무슨 내용을 하는지 까먹고 있었는데 아까 3시쯤 아빠가 오늘 무한도전 택시이야기 라는 말을 하신거다. 의외의 모습이었달까. 물론 내가 보고 있으면 가족들도 같이 옆에서 무한도전을 보긴하는데 정확히 어떤 내용이 할지까지 알고 계시는 이유는 아빠가 택시기사이기 때문이겠지.
나는 아빠가 택시를 하고 계시긴 하지만 그렇게 손님이 없는지 몰랐다. 낮에는 차도 막히고 손님도 없다고 일하시는 날에는 밤에 나가시는데 그러면 엄마나 나는 그게 너무 싫은거다. 그래서 아빠한테 그러지 마시라고 매번 말하지만 변하는건 없다. 근데 보고 있자니 빈차로 계속 서울시내를 돌고 있고, 백화점이나 역앞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보면 가능하다면 손님 많고 요금도 비싸니 돈 잘벌리고 차도 안막히는 밤시간대에 일하고 싶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밤에 제대로 못 주무시며 일하고, 그렇게 번돈으로 기름값, 차량 유지비(개인택시의 경우 차량유지비 및 기름값일테고 회사택시일경우 사납금이겠지)으로 내고 나면 결국 운전기사에게 남겨지는 돈은 얼마 안되겠지요. 이번주부터 나 알바 새로하는데 내 시급 8,000원이라고 하니 아빠보다 시급이 낫다하시던데 그때는 그말이 그냥 웃겼는데 무한도전 보고 나니 좀 안타깝더라.
어쨋든 요즘 택시의 대중교통 문제로 말이 많아서 그래서 무한도전이 택시 특집을 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어려운 택시기사들의 모습도 보여줬지만 택시에서 만나는 손님들과의 대화도 인상적인 것이 많았다.
비정규직으로 1년마다 재계약해야한다는 버스기사 아저씨. 그런데 사고가 나셔서 병원에 계셨다니 그동안은 일도 못하셨겠지. 일을 못하면서도 비정규직인데 이렇게 쉬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하셨을거다.
구멍가게하신다는 사장님. 대기업에게 밀려 가게가 장사가 안 된다는 이야기도 하시며 돈을 많이 번다는게 목표가 아니라 먹고 사는게 목표라고 하시는 말씀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러시면서도 유재석씨를 만나서 올해는 행운이 있겠다며 밝게 웃으시는 모습은 보기 좋았고^^
처음 택시운행을 시작하며 유재석씨의 나래이션으로 나온 것처럼 희노애락을 싣고 달리는 1평 대합실 이라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을 태우고 함께 얘기하고 이야기 나누고.
모두에게 항상 언제나 좋은 결정이란 없겠지만 택시 대중교통 문제는 택시를 하는 사람도 반대. 택시를 타는 사람도 반대. 결국 택시업체, 택시회사 좋으라고 하는 법안이라니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결과가 나올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 글의 결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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