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박사 강신주의 다상담 1회 : "이 죽일 놈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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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와 벌 > 김수영


남에게 희생을 당할 만한
충분한 각오를 가진 사람만이
살인을 한다


그러나 우산대로
여편네를 때려눕혔을 때
우리들의 옆에서는
어린놈이 울었고
비오는 거리에는
사십 명 가량의 취객들이
모여들었고
집에 돌아와서
제일 마음에 꺼리는 것이
아는 사람이
이 캄캄한 범행의 현장을
보았는가 하는 일이었다
---아니 그보다도 먼저
아까운 것이
지우산을 현장에 버리고 온 일이었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면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두고 온 우산이 아깝다고 말한다면 그건 진정한 미움이 아니라고. 미울때 자기가 가진 것을 아끼면 안된다고. 그리고 사랑도 그렇다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의 가장 극단적인 감정이 미움과 사랑인데 죽이고 싶도록 미워한 적이 없으면 사랑도 못한다. 말한다.

그리고 사랑이란 두사람만의 경험. 나이. 외모. 돈 아무것도 안들어와요. 그리고 타인도 안들어와요. 싸울때도 주위사람이 신경 안 쓰인다. 만약 카페에서 싸우다가 상대방이 “조용히해. 우리 너무 시끄럽다." 라고 한다면 그 순간 사랑이 변했음을 알게 되는 것이리라. 그리고 사랑을 한다면 아무리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야구장에서 숨바꼭질을 해보라. “나를 30분만에 찾아봐“

사랑인란건

* 사랑은 구원받으려고 하는거에요.
* 사랑을 열망하는건 행복하려고 하는거에요.

* 저 사람과 같이 있으니 내가 주인공이 되요. 그래서 그 사람에게 목숨을 거는거에요.
  하지만 결혼은 다른 문제에요 (결혼은, 결혼을 하면 내가 주연이 되기기 쉽지 않아요. 시어머니, 아이....)
* 그 사람을 사랑하는 이유는 내가 행복해서에요.

* 사랑은 일방통행이에요. 자신이 사랑할때의 행동이 사랑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그 태도가 나와요
* 이타심은 이기심이지만 이기적인 사람은 이타적인 사람이 될수 없다.
  나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해요.

* 사랑을 하면 용기가 생겨요

*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솔직해져요. 나를 솔직하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 집안이 불행한 사람은 빨리 사랑에 빠져요.사람은 상대적이라 그것보다 조금만 나으면 그쪽으로 가요.
  집이 행복하면 그 이상으로 행복한 곳이 나오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아요. 늦게까지 결혼 못한 사람들은 부모님이 

  자존감과 행복의 기준을 너무 높여놓은거에요. 부모님을 탓하세요 (ㅋㅋㅋ)
* 사랑이란건 자기의 감정에 솔직한거에요. 나중에 사랑이 아니면 어쩌지 생각하지마세요. 그렇게 생각하면 사랑 못

  해요. 나중 때문에 지금 그 감정을 속이면 안되요. 그리고 사랑이 아니게 된다면 말해주면 되요
* 내가 손내밀었다고 의무감 갖지 마세요. 사랑이라 느꼈으면 최선을 다해요. 그리고 나중에 그것만 정직하게 하면

 되요. 나는 이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거 같다고 말해주세요
* 내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잘해주지 않을때 사랑하지 않는거에요.

  머릿속으로는 습관적으로 사랑한다 말하는데 사랑하지 않는거에요.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느낀다면 말을 하세요. 같이 밥이나 먹을래요? 차 마실까요? 확률은 50%에요. 50%의 확률이라면 도전해야죠. 싫다고하면 그런대로 좋다하면 그대로 다양한 감정이 생겨요. 사랑은 그러한 감정을 수습하면서 배워가능거에요. 그리고 한번의 사랑으로 모든걸 안다는 듯이 그러지 마세요. 한번, 두번, 세번.... 그렇게 경험이 쌓이면 버려봤기때문에 아무거나 안 잡아요.

사랑의 영원함이라는건 꽃이 피었냐 아니냐에요. 그건 피어있는 시간이 아니에요. 남자와 여자 둘이 만나서 꽃조차 피지 못하는 경험이 있을수도 있어요. 둘이 되는 경험을 했느냐. 사랑이 피곤하다고 느껴진다면 헤어지셔야해요. 3개월동안 안보고 사니까 편하시죠? 그게 방학이에요? 그게 만약 방학이라고 생각한다면 개힉은 힘들죠. 활짝 핀 꽃이 어떻게 지지? 영화가 시작되고 주인공이 되고 갑자기 영화가 끝나요. 나의 3개월은 그 사람의 3개월과 같아요. 거짓말은 하지 말아요. 보고싶었다.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