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20대 사이의...... 뭐 영화라 해서 보고 싶었던 거라 봄-
배두나(태희) 이요원(혜주) 그아이(지영) 쌍둥이(비류,온조)
1시간이 조금 넘긴 어느 부분에선가.....
태희가 자신에게 의지하는 장애인 아이에게 뭐라 하는 부분이 나온다. "넌 꼭 사람을 널 떠나는 사람 아니면, 네곁에 있는 사람으로 나누더라" 그 장애인 아이는 두려웠을거다. 몇 컷 안나오는 영화속 상황에서 보더라도 그 아이는 제대로 돌봐주는 누군가도 없이 자기 혼자 살면서 가끔 태희가 가서 타자기로 시를 쳐주는 정도인거 같은데 그 아이는 목표가 있었던거 같고- 그 목표가 다가올수록 태희가 자신을 떠나지 않을까 두려웠던게 아닐까- 한번 버려진 사람은 그 버려짐의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가 또 다시 그런 일을 당할까봐 두려워 할테니까........
그렇다면 나는 사람을 어떤 기준으로 나누는걸까....?
근데, 이분법적 사고는 어렵다- 모든 사람이 이거 아님 저거로, 딱 나뉘는건 아니잖아.... 흑과 백 사이의 회색이있듯-
태희는 자신의 이익 못챙기고 그러나 친구들과 두루 잘지내는-
반에서 꼭 한명씩 있는- 그리고 그런 아이들과는 꼭 친해지고 싶다-
혜주는 태희와 반대로 이기적이다. 자신의 이익이 친구보다 중요해 보이는거 같고, 인간관계도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갖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이런 캐릭터는 굉장히 능력있게 나오는데.. 현실에서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어쨋든 현실에도 이기적인 사람이 있기는 하니까...
지영이는, 자존심이 강한 아이다.굉장히 힘든 삶을 살고- 그러면서 그걸 내색하지는 않고, 고등학생때는 혜주와 가장 친했다는데 혜주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혜주와 사이가 안좋게 되었고, 둘의 사이는 결국 다시 친해해지지 않고 영화가 끝났다......
쌍둥이는...... 솔직히- 난 이 아이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5명의 친구들이 쌍둥이의 집에 모이는 장면이 있다.
태희는 배장식품 안에 들어가 누워 물처럼 흐르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태희와 전혀 반대인 헤주는 강옆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살고 싶다고 참, 둘의 성격이 딱- 들어나게 말해주신다;
영화는 엔딩으로 갈수록- 그들의 갈등이 커진다-
지영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살던 집이 쌍둥이네 집에서 친구와 한밤 자고 온 사이 무너져 두분이 돌아가시고 혼자 남겨지고,
태희는 그런 지영이의 옆을 지킨다. 혜주는 연락을 받지만 회사가 바쁘다고 찾아와 보지 않고
(쌍둥이는 이 장면에도 안나온다; 대체 이 아이들 역할은 무언가;)
지영은 가족이어서 조사 받으러 갔다가 한마디도 하지 않아 소년원 비슷한 곳에 갖힌다-(근데 형사도 잘 못했다. 귀찮은 노인네들 죽어서 편할꺼라고 말하는 그 사람의 말투가 ..... 나라면 그렇게 생각했을꺼 같기도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건 아니지-) 왜 지영은 말을 하지 않게 된걸까...... 그러다 태희가 면회를 가고- "난 네가 도끼로 사람을 찍어 죽었다해도 네편이야. 너 믿어" 라는 말뒤에 "나가도 갈곳도 없는데" 라는 말을 한마디 하나... 그런다.....
그리고 가족사진에서 자신의 얼굴을 잘라내고 자신의 일한만큼의 돈을 챙겨 소년원 앞으로 가고- 지영이가 나오고 둘은 어딘지 모를곳으로 떠난다.............
뭔가- 있어보이기는 하는데...... 여전히 이런 영화는 어렵다-
이 영화보고 느낀건- 난 많은 친구들을 잘- 사귀었을까... 이다-
중, 고등학교 친구가 평생 친구라는데...... 난 뭐하고 지냈으려나-
그리고- 20살 생일에 장미꽃 받는건 멋지다... 정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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